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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망 100명 넘어서…“4·5월 전 세계 수십만 감염 가능성”

홍콩대 교수 최악 시나리오 경고…“잠복기 포함 환자 이미 4만여 명, 대책 없으면 6일마다 2배 늘 것”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28 19: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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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 접경지 단둥서도 5명 감염
- 프랑스 이어 독일도 확진자 나와
- 싱가포르 5번째·캄보디아 첫 환자

- “우한폐렴 사스보다 확산 빨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4, 5월 절정기에 수십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 도로가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 조처로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를 이끄는 가브리엘 렁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우한 내에서만 이미 4만 명을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4515명에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렁 교수는 지난 25일까지 우한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이미 나타난 환자가 2만5360명이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 환자를 포함하면 4만3590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어 “공중보건 조치가 없다면 감염자는 6.2일마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 ‘글로벌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유행 절정기에는 인구 3000만여 명인 충칭에서만 하루 15만 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하루 2만∼6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원지인 우한에서는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5000명 발생했다고 우한 당국이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과거 비슷한 시기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수 발열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중 접경이자 양국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확진자 1명이 처음 보고됐고 27일 3명, 28일 1명의 확진 사례가 공개됐다. 인구 234만 명인 단둥에서 확진자가 5명이나 나왔다. 아직 북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없지만,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접한 단둥에서 확진자가 다수 보고돼 북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8일 ‘우한 폐렴’을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해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환자에 대한 강제조치가 가능하게 했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 사는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다. 싱가포르에서 5번째 환자가 나왔으며 캄보디아에서도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보건당국 관리들이 의심환자 110명을 자국 내에서 추적 관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다. 홍콩 정부는 공무원에게 29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펑즈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배증 시간(바이러스가 2배로 증가하는 시간)이 6~7일로, 9일 안팎이 걸리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짧아 확진 건수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그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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