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관문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서
- 중간집계 26.9% 득표율 선두
- 흥행요소 갖춰 젊은 돌풍 예고
- 트럼프 연설 끝난 뒤 하원의장
- “국민 기만” 원고 쫙쫙 찢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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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의 콩코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언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개표 62% 상황을 기준으로 중간집계한 결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26.9% 득표율(대의원 확보비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1%)보다 앞섰다고 보도했다. 다른 2명의 후보인 워런 상원의원(18.3%)과 바이든 전 부통령(15.6%)에는 10%포인트 안팎의 우세를 보였다.
전날 오후 8시 투표를 시작한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투표 결과를 보고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생겨 4일 오후 5시에야 개표 발표를 시작하는 ‘개표 참사’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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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위)이 이날 하원 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연설 원고를 찢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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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 전 시장은 중앙무대 정치 이력은 일천하다. 2017년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경선에 전격적으로 출마하며 전국 정치 무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그렇지만 다양한 ‘흥행요소’를 갖춘 주자로 주목받았다. 하버드대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하던 도중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하고, 유명 컨설팅 업체인 매켄지 앤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다. 29세에 고향 사우스벤드 시장에 처음 당선됐고, 시장 재직 중이던 2014년 7개월간 휴직하고 아프가니스탄에 해군 장보장교로 파병근무를 하고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경제가 몰락하고 인구도 줄고 있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업률은 11.8%에서 4.4%로 떨어졌다. 재선 때 80%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유럽의 소국 몰타의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몰타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노르웨이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티지지는 미국 민주당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대선후보다. 33살 때인 2015년 지역 신문 사우스벤드 트리뷴에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게이임을 시민에게 밝혔다. 독실한 성공회교 신자인 부티지지는 2018년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남편’과 결혼했다.
핵심 강점은 무엇보다 ‘30대 차세대 주자’로서 70대 백전노장들이 주름 잡는 워싱턴 정가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꼽힌다. 이념적으로 중도 진보진영을 공략할 수 있는 주자라는 이미지가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한편,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두고 “거짓된 선언문”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의사당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끝난 직후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은 기만적일 뿐 아니라 그가 대중의 신뢰를 받는 직책을 맡기에 부적합한 대통령임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게서 직책과 국민에 걸맞은 정책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오늘 연설을 듣고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연설원고를 네 차례나 쫙쫙 찢어 책상에 던졌다. 이날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하러 입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하러 손을 내밀었지만 트럼프는 외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