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탈리아 152명 확진·이란 8명 사망…판데믹 현실화되나

中 안 간 감염자 속출 이탈리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24 20:00:2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시·공연·축제 전면 중단돼
- 최초전파자 미궁 속 사망자 3명

- 이란, 중국 항공편 일시 중단
- 중국인 입국 제한 선제적 조치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란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적 확산’에 관한 우려가 커진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 있는 관광도시 밀라노의 한 슈퍼마켓의 선반이 텅 비어있다.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시민이 불안감을 느껴 생활필수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탓이다. 연합뉴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밤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소 152명(사망자 3명 포함)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보고된 76명에서 두 배 늘었다.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만 1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에서도 21명 확진자가 나왔다. 에밀리아로마냐에서 9명, 피에몬테에서 6명, 수도 로마가 있는 라치오주에서 3명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중국 등을 여행한 적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진다.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다니는 이란 수도 테헤란 번화가 풍경. 연합뉴스
대규모 신규 확진 사례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주, 두 지역에 집중돼있다. 이탈리아 전체 경제의 약 30%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주에선 역학조사 결과 밀라노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코도뇨(Codogno) 마을에 사는 38세 남성이 최초 확진자이자 이른바 ‘슈퍼 전파자’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폐렴 증세로 코도뇨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후 롬바르디아주에서 쏟아져나온 거의 모든 감염자가 이 병원의 의사·간호사·환자, 또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남성이 애초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베네토주도 애초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사업가 8명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으나 감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최초 전파자 존재가 미궁에 빠졌다.

이탈리아 정부가 전날 이동 제한령을 내린 롬바르디아·베네토 내 일부 지역 주민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슈퍼 전파자의 존재가 확인된 코도뇨 인근 마을에선 주민들이 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사려고 슈퍼마켓 앞에 긴 줄을 서고, 40명 단위로 끊어서 매장에 들어가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동 제한령 대상은 두 개 주 11개 마을 주민 약 5만3000명이다. 지역 주민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물론 외부인의 진입도 제한된다.

루카 차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현재 한창인 이탈리아 최대 축제 ‘베네치아 카니발’ 진행을 이날 밤부터 잠정 중단하고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베네치아 카니발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18일 개막한 ‘밀라노 패션 위크 2020’도 바이러스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예정됐던 조르조 아르마니의 패션쇼도 보건상 이유로 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밖에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예술·문화·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이란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란 국영방송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더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는 8명으로 늘었다. 이란에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사망자가 증가해 나흘 만에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이란 보건부는 사망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현재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43명이라고 집계했다. 또 78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확진된 환자는 이란 내 ‘진원’으로 지목되는 곰(7명)지역을 비롯해 테헤란(4명), 북부 길란주와 마즈다런주(2명, 1명), 중부 마르카지주(1명) 등으로 코로나19의 확산 범위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란 정부는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해 중국인 입국을 상당히 제한하는 선제적 조처를 했다.

이란 내 코로나19의 감염 경로와 관련,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23일 “역학조사 결과 19일 곰에서 처음 사망한 환자가 무역업에 종사하는 데 중국에 출장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