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이어 경제 중심지 상하이마저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2주간 자가 격리하기로 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은 확진자 거의 나오지 않아 정상화를 눈앞에 두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한국에서 입국자를 최대한 통제하는 정책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베이징 전염병예방통제 영도소조는 전날 회의를 열고 외국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외부 역유입과 내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더 엄격한 조처를 해 감염률을 낮춰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공항 등 입국 관문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한국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이런 입국 통제에 주로 해당하는 국가가 한국 일본이라는 점에서 이들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 자가 격리 등 철저한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베이징의 한국인 최대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은 아파트 관리위원회가 한국서 돌아온 교민들에 2주간 의무적 자격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 입국을 거부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 지역을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필리핀도 경상북도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입국을 막기로 했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26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고지문을 통해 코로나19 다발국인 한국, 이란, 이탈리아로의 여행 자제를 주문했다.
한편 중국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정상화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전역 누적 확진자가 7만8064명, 사망자가 2715명에 이르는 등 막대한 피해는 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