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체에는 ‘여행자제’ 유지
- 호주·태국서도 첫 사망자 발생
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미국 내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1일 미 언론에 따르면 기저질환을 앓아오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이 환자는 커클랜드의 에버그린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사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이 환자가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다거나 코로나19에 노출될 만한 나라로 여행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6일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60세 미국인이 이 질환으로 숨진 적은 있지만,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추가적인 환자들이 나올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침착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리나라 전체에 대한 여행 금지 권고나 입국금지를 꺼내든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오자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라 추가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대구 지역에 한해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로 올렸다. 한국 자체는 3단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역시 국가 자체에는 ‘여행 재고’가 유지되고 북부 일부 지역에 한해 ‘여행 금지’로 격상됐다. 이란에 대해서는 최근 14일간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호주와 태국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각각 처음으로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