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14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은) 긴급사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 연기나 취소가 대화의 주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노력하겠다는 의견 일치를 이루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축소, 취소 등을 판단하는 경우 시한이 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도록 전날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 개정된 것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될 수 있으니 긴급사태 선언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감염자수가 일본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정상개최’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인구 1만명당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우리나라(일본)는 0.06명에 머물고 있다”면서 “한국, 중국 외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3개국, 이란 등 중동 3개국보다 적은 수준으로 억누르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