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필리핀, 교민 5만 여명 거주 루손섬 봉쇄…귀국 대책 ‘비상’

코로나19 확산되자 긴급 조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17 19:50:1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9일까지만 외국인 출입국 허용
- 한국행 항공편 구하기에 ‘애간장’
- 항공사, 대형 항공기로 이송 지원

- 페루서 한국 관광객 150명 격리
- 이탈리아서 교민 귀국 준비 ‘분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많은 나라가 국경을 닫으면서 한국 교민과 재외한국인의 불안과 피해도 증폭된다.
   
17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의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있는 불라칸주와 칼로오칸시 경계의 검역소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필리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인구의 절반이 넘는 5700만 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 전체를 17일부터 봉쇄하면서 불안해진 한국 교민이 대거 탈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항공기를 잇달아 투입해 교민 이송을 지원한다.

17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한인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17일 0시부터 4월 13일 0시까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섬 전체를 봉쇄한다”고 밝혔다. 봉쇄 기간 루손섬 주민은 생필품과 의약품을 사러 나가는 것을 빼면, 자택에 격리된다. 대중교통 운송이 중단되고, 식료품 등을 공급하는 업소와 수출업계 외에는 모두 문을 닫는다. 군경의 감시 속에 자가격리를 어기면 구금된다.

필리핀 당국이 루손섬에서 필수 인력과 화물을 제외한 육상, 해상, 항공 이동을 제한한 가운데 국제공항을 통해 72시간만 외국인 출입국을 허용하기로 해 오는 19일 자정이 나갈 수 있는 시한이다. 필리핀에는 8만5000명가량 한국 교민이 살며 루손섬에는 5만∼6만 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한국대사관과 한인회는 파악한다. 불안해진 루손섬 교민 상당수가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관계자는 “루손섬은 현재 준계엄 상태라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중부 세부주와 남부 다바오시 등 대도시도 잇달아 지역 봉쇄에 나섰다. 이 탓에 한국 교민은 귀국 비행기표를 구하기 어려워 애를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한항공은 17일 마닐라발 인천행 KE624편에 대형 기종을 투입, 좌석을 276석에서 338석으로 62석 늘렸다. 아시아나항공도 18일과 19일 마닐라발 인천행 여객기 4편과 18일 클락발 인천행 여객기를 모두 대형 기종으로 바꿔 620석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 누적 확진자 142명, 누적 사망자 12명으로 치명률이 8.5%에 육박한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정부의 국경폐쇄 조치 이후 페루 내 한국 관광객 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150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 이 중 137명이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페루 정부는 17일 자정을 기해 육로·항로·해로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입국은 물론 출국도 금지된다. 또 페루 내 모든 사람이 15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전 국민이 생필품·의약품을 사거나 병원에 갈 때 등이 아니면 외출할 수 없다. 이 바람에 한국 관광객 150명도 꼼짝없이 15일간 숙소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긴 여정이 많은 중남미 여행 특성상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기 전 여행을 떠난 경우가 많다. 박선태 주페루 대사 대리는 “미주, 아시아 다른 국가 대사들과 함께 페루 외교부 관계자를 만나 출국 허용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칠레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라과이 파나마 등의 중남미 국가도 잇따라 국경폐쇄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이탈리아 한인사회도 뒤숭숭하다. 많은 교민의 생업인 관광업 일감이 끊긴 가운데 현 상황을 피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려는 집단 움직임까지 나타난다. 이탈리아한인회 등에 따르면 한인사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전역에 분포한 교민을 상대로 전세기 이용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행 항공편 운항이 모두 중단되는 최악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전체 5000명 규모인 한인사회는현 상황에 큰 위협을 느끼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