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15일간 이동 금지령
유럽으로 들어오는 문도, 유럽 내부에서의 문도 점점 닫혀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탓이다. 공공장소와 상점 운영, 종교 행사를 중지하고, 이동을 제한하려는 사례까지 는다. 각국 정상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촉구하는 총력전에 나섰다.
 |
|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톨게이트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국경 경찰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오전 기준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6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800여 명에 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17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EU 회원국이 단합된 대응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잇따라 내부 국경 통제에 나서는 가운데 나왔다.
EU 회원국 중 국경 폐쇄에 가장 부정적이던 독일이 전날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국경에서 화물과 통근자 말고는 이동을 차단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했다. 스페인도 17일 0시부터 스페인 국적자와 스페인 정부의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 외교관,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불가항력을 입증하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18일 0시부터 5월 1일 0시까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세르비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주요 길목에 군을 배치했다. 그리스는 입국하는 외국인을 국적 상관없이 14일간 격리한다. 독일·스위스는 전날 프랑스·스페인과 마찬가지로 마트와 약국 등 생활 필수 점포를 제외하고는 상점 영업 중지령을 내렸다. 그리스는 슈퍼마켓, 약국, 은행, 주유소, 식품배달 서비스를 제외한 상점을 폐쇄했다. 스위스도 모든 행사를 금지했고 음식점 영업까지 중지했다. 프랑스는 아예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이동 수칙을 어기면 처벌될 수 있다. 프랑스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를 연기했고, 세르비아는 4월 26일로 예정된 총선을 미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