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됐다.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를 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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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8일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3만571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만3910명, 독일 1만1973명, 프랑스 9134명, 스위스 3070명, 영국 2626명, 네덜란드 2051명, 오스트리아 1646명, 노르웨이 1562명, 벨기에 1486명, 스웨덴 1292명, 덴마크 1057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도 이탈리아 2978명을 비롯해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4명, 영국 104명,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독일 28명 등으로 총 4200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3237명)를 크게 웃돈다.
확진자·사망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한다는 경고음이 울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최악의 의료 마비 상황이다. 주내 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800여 개에 불과한데, 긴급 치료를 요하는 중증 환자는 1000여 명을 넘는다. 최근 일주일새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쏟아지며 ‘죽음의 도시’로 변한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도 사실상 중환자 병실이 바닥난 상태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통일 이후에,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