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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누적 사망자 7500여 명…중국 2배 넘었다

이탈리아 화장장 시신 수 불감당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22 20:01:26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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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400조 풀어 기업 대출 지원
- 독일, 코로나 추경 200조 편성

유럽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의 2배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군대의 트럭 호송대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사망한 베르가모 지역 희생자들의 시신을 싣고 페라라의 공동묘지에 들어서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탓에 베르가모의 영안실이 수용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으로, 시신은 이곳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는 5만3000명을 넘겼다. 스페인과 독일이 2만 명대이다. 프랑스는 1만5000명에 육박했다. 스위스와 영국이 각각 6700명과 510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1일 기준으로 7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중국 누적 사망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날 하루에만 1300여 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핫스폿’ 롬바르디아주에선 매일 1000명 안팎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다. 치료를 받고자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가장 타격이 큰 베르가모시(市)는 화장장을 24시간 가동해도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군용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망자를 운구하는 실정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1일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폐쇄하는 초강수를 발표했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왕실 전체가 런던을 벗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상당한 데다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EU와 역내 각국 정부가 각종 적극적인 대응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정부가 제안한 3000억 유로(약 401조 원) 규모 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독일 정부는 1500억 유로(약 200조5000억 원) 상당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0억 유로(약 53조4700억 원)는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에 대한 보조금 및 대출금 형태로 지원될 것이라고 슈피겔 온라인은 전했다. 독일 정부는 이와 별도로 4000억 유로(약 534조7000억원) 규모 기업 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앙골라가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을 발표하는 등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최소 40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아프리카 확진자는 1114명에, 사망자는 28명이라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식료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시장,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도 제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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