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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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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만 명을 넘었다. 추산대로라면 중국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서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5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662명(8.8%↑) 늘어난 것으로, 곧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8만 1285명)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국 누적 사망자 수는 8165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4%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롬바르디아주 상황이 여전히 가장 심각하다. 이곳 누적 확진자는 3만 4889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43.3%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4474명으로 전체 54.8%에 해당한다.
주내에서도 베르가모에서는 지난주에만 사망자 313명이 나왔다. 하루 44.7명꼴로, 주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사망자 수(45명)의 7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dpa 통신은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 역시 날이 갈수록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밀라노 보건당국은 화장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29일부터 타지역 주민의 시신 화장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선 전례 없는 조처가 필요하다”며 붕괴 위기에 처한 의료시스템 지원과 소상공인 보조 등을 위해 기존에 투입하기로 한 250억유로(약 33조 6317억원) 이상의 경기 부양 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