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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원선 호랑이도 감염…이탈리아·스페인 확산 주춤

사망자 급증 英 새 진원지 우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4-06 20:08:42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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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의료진 장비 제작 공급키로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는 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에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해당 호랑이는 4살 말레이시아 호랑이로,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과 미국 농무부(USDA)가 밝혔다. 이들 동물은 직원한테서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한편 홍콩에서 지난달 애완견이 사람에게서 코로나19에 전염됐으며, 벨기에와 중국 우한에서 고양이가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다.

유럽에서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뚜렷하게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일일 사망자 수는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확진자는 총 12만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스페인 누적 사망자는 1만2418명으로 전날보다 674명(5.7%)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사흘 연속 줄었고,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지난 1일 8.2%, 이날 4.8%로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정이 날로 악화하는 영국이 유럽 내 진원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5일(현지시간) 하루 사이에 700여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누적 사망자 수는 5000명에 육박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두고 신자 없는 미사에서 취약계층에 관심을 촉구했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국민 특별 메시지에서 “후세가 우리를 매우 강인한 사람들로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을 격려했다.

한편 미국의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용 안면 보호대(face shield)를 제작, 2000만여 장 공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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