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코로나 흑인에 노출 더 심각
- 소득 낮아 의료서비스 못 받아
전 세계 노동자 중 무려 81%가 코로나19에 따른 일자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과 상점이 문을 닫거나 업무를 축소하면서 해고가 속출하고 근무시간이 줄어든 탓이다.
국제노동기구(ILO) 분석 결과 세계 33억 명 노동자 중 약 27억 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BBC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연말 전 세계 실업 수치는 ILO가 올해 초 예측한 2500만 명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숙박업과 제조업 타격이 크다. 고용에 가장 취약한 숙박·요식업, 제조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2억5000만 명에 달한다. 전 세계 노동력의 38%이다. ILO는 “이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삭감, 해고 등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IL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노동자 근로시간의 6.7%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규직 노동자 1억950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국에서는 흑인이 더 많은 피해에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고 의료서비스 접근 여력이 부족하며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이 흑인에게 많이 퍼져 있는 탓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환자의 30%, 사망자의 40%가량은 흑인이다. 일리노이주 흑인 비중은 14.6%다. 흑인 인구 비중이 30%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의 경우 흑인 발병자가 전체의 52%이고 사망자는 무려 72%에 달한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는 흑인 인구가 28%지만, 사망자 비중으로는 73%이다. 미시간주도 흑인 인구는 14%지만, 흑인 환자 비중은 33%, 사망자는 41%이다. 흑인 사망자가 속출한 시카고의 경우 흑인에게 초점을 맞춘 매우 적극적인 보건 캠페인을 선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