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2파전으로 조기에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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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3일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맞붙게 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 AFP 연합뉴스 |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이 확정적인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8일(현지시간) 중도 하차를 선언해 대선 주자로 바이든 전 부통령만 남았기 때문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본선 대결로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대선을 7개월가량 앞두고 각당 후보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이제부터 사실상 본선 국면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며 미 정가도 자연스럽게 대선 체제로 급속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대선 때 ‘이단아’로 불리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3차례 경선 도전 끝에 대선후보 자리를 꿰찬 화려한 정치경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권교체를 이룰지 승부가 본격화한 것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 누가 승리할지 예견하기 쉽지 않다. 특정 인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활에 성공하며 압도적 승리를 이어가자 요즘 들어서는 다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거나 경합하는 조사가 나오는 상황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샌더스 의원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책 노선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정책, 국경장벽, 의료보험 등에서 이전의 좌우 정권교체 때와 비교해 훨씬 더 큰 진폭의 정책 변화를 추진한 터라 사회적 논란도 커졌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세계 패권과 질서 유지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미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크게 훼손했다는 우려 속에 전통적 가치 회복을 강조해 양당 주자 간 정책 노선의 스펙트럼이 어느 대선보다 넓다는 평가가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