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00일 만인 9일 오전 6시30분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150만4971명이다.
사망자는 8만7984명에 이르러 전파 속도는 물론 치명률도 높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바람과 달리 사그라지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유례없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한 지구촌은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 209개 나라에 코로나19가 퍼져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18년 25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태 초기만 해도 중국의 문제로 ‘강 건너 불구경’이었지만 이제 전 세계에 ‘안전지대’는 사라졌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바이러스의 종착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 3월 26일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0만 명을 기록했다.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뒤 86일 만이었다. 세계 각국은 국경을 봉쇄하며 ‘자국 격리’에 들어가는 초강수로 대응했지만, 확진자는 그 일주일 뒤 100만 명으로,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150만 명으로 늘었다.
각국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WHO도 지난달 11일에야 팬데믹을 선언해 중국 눈치를 보느라 골든 타임을 실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확진자는 이날 현재 미국이 42만4945명(사망 1만4695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14만8220명, 사망 1만4792명) 이탈리아(13만9422명, 사망 1만7669명) 프랑스(11만3959명, 사망 1만887명) 독일(11만2113명, 사망 2349명) 중국(8만2809명, 사망 3337명), 이란(6만4586명, 사망 3993명) 영국(6만1474명, 사망 7011명) 터키(3만8226명, 사망 812명) 벨기에(2만3403명, 사망 2240명) 등 순이다. 일본은 공교롭게도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