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한 달 가까이 연장된 가운데 일본 유권자 과반은 아베 신조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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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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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일 교통통신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5%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이들은 34.1%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의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84.4%에 달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0%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는 애초 이달 6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25일간 연장했다.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출구 전략이 없다는 지적을 사기도 했다.
지난달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0.4%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5월 말까지 연장한 것에 대해 응답자 67.3%가 타당하다고 반응했다. 전국 모든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연장한 것에 대해서도 71.9%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긴급사태를 연장했으니 현금을 더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60.8%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엔(약115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긴급 사태를 연장했으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다.
일본 유권자는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라는 조롱을 받았던 천 마스크 배포 사업이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부족 등 일본 정부의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에 실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0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이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559명으로 늘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