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 G7 참석-시진핑 방한 ‘투트랙 외교’ 시험대

靑, 트럼프 초청에 수락 밝혀…美中과 관계 철저한 분리 대응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6-02 20:17:0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5분 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초청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추진 등 중국과의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문 대통령이 중국 견제 포석을 깔아놓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미중 양국 사이에서 고도의 외교적 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협의체인 G7 정상회의 초대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법도 한데,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공개된 G7 정상회의 초청 소식에 청와대의 첫 반응은 건조했다. “앞으로 미측과 협의해 나갈 문제”라는 짧은 입장은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호주 정부가 즉각 환영 입장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청와대의 보다 구체적인 입장은 한미 정상통화가 이뤄진 다음날인 2일 나왔다. 강민석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에 대해 “한국이 세계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외교 질서가 낡은 체제에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G11 혹은 G12라는 새로운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며 “국격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통화를 갖기 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과 관련,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미중 갈등을 헤쳐나가기 위한 외교적 셈법에 대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미중과의 관계를 철저히 분리해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이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청와대는 “정부는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미 정상 통화에서 중국 문제, 홍콩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일단 중국이 반발하고 있지 않다”며 “문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가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발언의 의미를 챙겨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7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설명으로, 여기에 중국이 반발할 리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시각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