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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 강제 합병 실행하나…‘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긴장 고조

합병 예고일 7월 앞두고 양측 로켓포·전투기 공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28 19:45:4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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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 일부 지역에 대한 합병을 시작하겠다고 밝혀온 7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긴장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불안감을 키운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28일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헤브론의 미타르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이 쳐놓은 장벽에 난 구멍을 통해 이스라엘 지역으로 건너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밤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 2발이 날아오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로 가자 지구의 하마스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하마스는 27일 성명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요르단강 서안 합병에 대응하겠다는 우리 결의를 강하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마스는 25일 이스라엘이 추진하는 요르단강 서안 합병에 대해 “선전포고”라며 경고했다.

최근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 합병을 실행할 경우 양쪽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른 아랍권과 유럽 등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의 행보에 반발한다. 지난달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올해 7월 서안을 정말 합병한다면 요르단과 크게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유세프 알오타이바는 이달 12일 이스라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할 경우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23일 이스라엘의 합병이 국제법에 어긋나고 지역 정세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우파 지도자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 합병을 계획대로 추진할지, 접거나 보류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는 지난해부터 “연임에 성공하면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들과 요르단계곡을 합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올해 5월 새 연립정부를 출범하면서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7월 1일부터 정부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서안 합병 법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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