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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폭우로 57만명 피난 지시...‘사망·실종 6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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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도로에 차량이 곤두박질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규슈(九州)에 쏟아진 폭우로 수십 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쓰시마(對馬) 인근에 정체된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북부를 중심으로 일대에 기록적인 비가 내리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이날 밤 9시 기준 시간당 강수량은 구마모토(熊本)현 기쿠치(菊池)시가 60㎜, 나가사키(長崎)현 운젠다케(雲仙岳)가 51.5㎜를 기록하는 등 일대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7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규슈 북부에서 많은 곳은 30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날 나가사키, 사가(佐賀), 후쿠오카(福岡) 등 3개 현에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에게 잇따라 피난 지시를 내렸다.

피난 지시가 내려진 주민 수는 나가사키, 사가, 후쿠오카 등 3개 현이 약 33만2000명, 구마모토현이 약 20만5000명,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이 약 3만5000명으로 합계 약 57만2000명이다.

수일간 이어진 폭우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44명이 사망했다. 10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4일에는 구마모토현 구마무라(球磨村)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센주엔(千壽園)이 흘러넘친 강물에 잠긴 후 입소 생활자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사망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구마모토현 남부를 흐르는 하천 구마가와(球磨川)는 제방 한 곳이 무너지고 11곳에서 범람한 상황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하천 유역에서 약 주택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진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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