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선 급한 트럼프, 유학생 볼모로 대학 오프라인 개강 압박

美 ‘강제 추방 카드’ 논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7-07 19:59:2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국 우선주의· 반이민 가속화
- 온라인 수업 학생에 비자 중단
- 美 대학가 가을학기 대란 예고
- 한국 학생 5만여 명도 직격탄
- 유학생 “무슨 날벼락” 한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학생에 대한 강제 추방 카드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들었다.

당장 ‘비이민자 F-1(학업 과정) 및 M-1(직업 과정) 비자’로 미국 체류 중이거나 유학 예정인 외국 학생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온라인 수업’을 검토하던 미국 대학들이 대혼란에 빠지는 ‘가을 학기 개강 대란’이 예상된다. 한국 유학생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 공지문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 유학생은 단 두 개의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됐다. ▷미국을 떠나거나 ▷100% 대면 수업 방식 또는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한 학교로 편입하는 것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추방 절차 개시 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ICE는 밝혔다.

이에 따라, 가을 학기 동안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교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미국 입국 자체가 불허된다. 다만, 어학연수를 이수하는 F-1 학생과 직업 학위를 따려는 M-1 학생의 경우, 온라인 수업 등록 자체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강제 추방 및 비자 발급 중단이 적용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100% 온라인 수업을 듣는 외국 학생들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국제교육연구소(IIE) 통계에 따르면 미 고등교육기관(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29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인 5만2250명이다. IIE 통계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를 기준으로 외국 유학생 규모는 전체 미 고등교육기관 인구의 5.5% 수준으로, 외국 유학생은 2018년도 기준으로 미 경제에 447억 달러(약 53조 3000억 원) 규모로 기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국 유학생 규모는 중국-인도-한국-사우디아라비아-캐나다 등의 순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피해를 보게 될 한국 유학생 규모는 대학별 정책과 연동돼 있어 아직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가속페달을 밟아온 반(反)이민 드라이브의 일환이자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들의 ‘오프라인 개강’을 압박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학 관계자들이 새로운 연방 지침에 맞추기 위해 허둥지둥했고, 일부 학생은 SNS상에서 추방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만 해도, 이번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버드대학이 이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 유학생의 수강이 원천봉쇄돼, 이들이 강제 퇴출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대학에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 아이디의 한 유학생은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한숨 쉬었다.

‘JK**’ 닉네임의 한 학생은 “미 대학들도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타격이 크니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유학생을 돈으로 보는 것과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6. 6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0. 10‘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