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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도움된다면 할 것”

“北이 만나고 싶은 것으로 이해”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7-08 20:03: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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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건, 이도훈 등과 연쇄회동
- “남북협력 노력 완전히 지지
- 北 카운트파트 임명되면 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도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에 즈음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 8일 북한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가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3차 회담이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우리는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남북)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도 북한과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이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리는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한가지 매우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 나는 최선희 제1부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으며 그렇다고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는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만남을 통해 내린 결론으로부터 지침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권한이 있는 (협상)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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