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협회(ABI)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기자회견 도중에 마스크를 벗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고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언론협회는 성명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마스크를 벗었다며 연방대법원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CNN 브라질과 TV 레코드, TV 브라질의 기자들이 있었다.
언론협회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취재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언론협회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심각한 질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행위와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한 형법의 2개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 브라질리아 언론인조합(SJP-DF)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실에 대한 취재 중단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조합도 대통령실 취재진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에서도 최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접촉한 장관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