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i)-Ⅱ’가 14일 오후(이하 미국 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캡슐을 쏘아 올린 로켓을 재활용해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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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첫 군사위성 아나시스-Ⅱ를 싣고 우주로 향할 팰컨9 로켓. 국제신문 DB |
한국에는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이라는 의미가 크지만, 국제 우주산업계에서는 지난 5월 30일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한 뒤 회수한 팰컨9 B1058 로켓을 역대 최단기인 44일 만에 정비해 재발사에 나서는데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과 테슬라·스페이스X 관련 정보를 전하는 ‘테슬라라티(TESLARATI)는 스페이스X는 지난 11일 팰컨9 로켓 1단 추진체에 대한 ‘정지발사점화시험’(static fire ignition tes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는 14일 오후 5~9시(한국시간 15일 오전 6~10시)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제40 우주발사장에서 이뤄질 본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 성격으로 진행됐다. 팰컨9 로켓은 아나시스-Ⅱ를 정지궤도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인 정지천이궤도(GTO)에 올리며, 아나시스-Ⅱ는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한반도 3만6000㎞ 상공 정지궤도(GEO)로 이동한다. 아나시스-Ⅱ는 에어버스의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팰컨9 로켓이 임무에 성공하면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1985년 세운 최단기 재발사 기록을 약 9일 단축한다. 당시 아틀란티스호는 10월 첫 궤도 비행을 마친 뒤 54일 만에 재발사됐고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기업의 강자로 떠오른 스페이스X는 로켓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팰컨9 로켓은 총 10개의 멀린(Merlin) 엔진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9개가 1단 추진체에 이용되는데, 이를 재활용하고 있다.
총 10차례 발사를 목표로, 로켓의 1단 추진체 재활용을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5차례 재활용 발사에 성공하고 6번째 발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우주왕복선 시대 때보다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틀란티스호는 54일 만에 재발사하면서 1만~5만 명이 매달려 15억 달러 이상 비용을 썼지만, 팰컨9 로켓은 수십 명만 투입해 100만 달러 정도면 재활용 발사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