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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미국총영사관 성조기 내렸다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에 ‘맞불’, 35년 만에 처음으로 업무 중단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7-27 20:08:1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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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 조치로 폐쇄 요구를 받은 중국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완전히 문을 닫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전 청두 미 총영사관을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폐쇄했다고 확인했다.
한 남성이 지난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 미국 총영사관의 공식 현판을 뜯어내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청두 미국 총영사관의 미국 국기가 내려지는 장면을 담은 중국 관영 CC TV 화면 캡처. AFP 로이터 연합뉴스
청두 미 총영사관은 지난 사흘간 폐쇄 준비를 위해 화물 트럭 5대를 투입했다. 청두 미 총영사관 측은 이날 오전 6시 18분 성조기를 내리면서 총영사관 폐쇄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로써 1985년 문을 연 청두 총영사관은 35년 만에 처음으로 업무를 중단했다.

중국 매체를 비롯해 주요 외신 기자, 청두 주민 수백 명은 폐쇄 시한인 오전 10시를 전후해 청두 미 총영사관 앞에 모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폐쇄 시한이 지나도 중국 공안의 진입이 이뤄지지 않자 “이미 시간이 지났다” “당장 강제로 끌어내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청두 총영사관은 쓰촨, 윈난, 구이저우, 충칭 등과 함께 신장과 티베트 지역을 관할해 미국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곳은 201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실각 사태 당시 미중이 충돌한 장소로 유명하다. 당시 보시라이의 부하였던 왕리쥔 전 국장이 보시라이와 다퉈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청두 총영사관으로 뛰어들어 망명을 요청했다.

중국이 청두 총영사관을 보복 대상으로 택한 것은 미국의 선제공격이 ‘휴스턴’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중국이 미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이다. 휴스턴은 미중 수교 후 덩샤오핑이 방문해 미국 개척 시대 상징인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미중 우호를 과시한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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