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화이자 3상 임상 돌입
- 통과땐 시판 … 연내 공급 희망
- WHO “심각 상황… 韓 대처 잘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44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15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확진자는 443만341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망자를 두고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이 커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확산 초기에 위험성을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를 보인 터라 이 사안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언론은 코로나19의 비극을 두고 베트남전 미국 전사자가 5만8000여 명, 1차 세계대전 전사자가 11만6000여 명이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같은 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664만2631명, 사망자는 65만6494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들이 나란히 ‘최종 관문’에 들어섰다. 이르면 올해 말까지 백신 공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각각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미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각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Lonz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는 백신(BNT162) 개발을 위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 잡았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 화이자는 미국 39개 주와 아르헨티나·브라질·독일에서 임상시험을 한다.
<ㅏ-2>3상 임상시험은 약품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신약 개발에서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며, 약품 시판 뒤 이뤄지는 4상 임상 시험을 제외하면 최종 검증 단계다. 이를 통과하면 백신을 바로 시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중심으로, 연내 공급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당장 나온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11월까지 개발될 가능성이 크지만, 더 빠를 수도 있다. 10월 개발을 분명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6개월이 된다”며 “이날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한다”고 알렸다. 그는 “WHO가 PHEIC를 선포한 것이 이번이 여섯 번째인데,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검사와 격리, 치료, 접촉자 추적처럼 전염을 억제하고 생명을 살릴 기본 조치를 강조하면서 한국 독일 중국 캐나다가 이를 일관되게 지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