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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당국 국장, “연방정부 코로나19 대응에 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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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미 연방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29일(현지시간) 인정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실수들이 있었다”며 “그리고 우리는 실패했다”고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이 유럽에서 닥쳐올 코로나19 위협을 깨닫는 데 늦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시인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인식하기도 전에 유럽으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이 발생했다며 이를 인식하고 유럽 여행 차단 조치를 했을 무렵에는 이미 아마도 매일 6만 명이 유럽으로부터 (미국으로) 돌아온 지 2∼3주가 지났을 때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자 2월 2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차단했지만 유럽에 대한 여행 봉쇄 조치는 3월 13일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DC는 3월 8일 무렵에 이미 뉴욕시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레드필드 국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 과학자들을 중국에 파견하려 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부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지난해 제야에 우한의 호흡기 질환과 관련한 사고를 경고하는 전화를 받았고 이튿날 곧장 첫 상황 보고서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끼칠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1주일 이내에 과학자팀을 중국에 보낼 준비가 돼 있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이 위험한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필드 국장은 “그러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미국이 결국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제 우리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닫고 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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