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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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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기존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30일 알렸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일정 기간 동안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화스와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같이했다고 연장 배경을 밝혔다.
정부와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결정으로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보면 한국 금융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판이므로, 이런 안전판을 가지는 것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결정이 9월 말에 됐다면 연장 여부가 시장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연장 여부가 결정돼 시장 안정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해설했다.
앞서 3월 19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소식에 다음 날 국내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한 바 있다.
연일 큰 폭으로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은 20일 하루에만 39.2원 내렸고 코스피는 2008년 12월 8일 7.48% 상승률 이후 1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7.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계약 연장 이후 필요하면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여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할 계획이다.
한은은 앞서 3월 29일부터 외화대출을 통해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 달러를 공급했다. 평균 낙찰금리(84일물)는 1차 0.9080%에 비해 6차에서 0.2941%를 기록해 크게 하락했다.
통화스와프 자금이 공급된 후 스와프 레이트(3개월물)가 3월 -141bp에서 4월 -115bp로 상승하는 등 외화 유동성 사정이 개선되고 환율 변동성도 줄어들었다. 하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