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년 뒤로 미뤄진 홍콩 총선…야권, 친중파 의회 장악 우려

람 장관 코로나 이유로 연기발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8-02 19:43:2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 의원 임기 9월 종료 의회 공백
- 범민주 주도권 확보 불리한 구조
- 가혹법안 무더기 양산 가능성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내달 치러질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를 1년 뒤로 미루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홍콩 정국이 시계 제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홍콩의 민주 진영은 야권의 정치적 활동 공간을 극도로 제약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발효에 이어 친중파 세력이 향후 1년간 ‘비상시기’ 입법권까지 장악한 채 그간 야권의 저지로 통과시키지 못한 각종 법률을 무더기로 양산해낼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입법회 선거가 1년 연기됨에 따라 홍콩에서는 현 입법회 의원들의 임기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제시된다. 홍콩기본법은 입법회 의원의 임기를 명확하게 4년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오는 9월 현 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뒤 의회가 존재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람 행정장관은 중국 중앙정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유권 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홍콩에서는 크게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의 ‘임시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과 현 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 두 가지가 거론된다. 홍콩 내각인 행정회의 구성원인 입궉힘은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1년간 입법을 맡을 ‘임시 의원’을 지정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입궉힘은 중국이 임명하는 ‘임시 의원’을 주로 홍콩 입법회의 현역 의원들로 구성할 수 있지만, 일부 외부 인사를 임명할 수 있으며 선거 후보 자격이 제한된 ‘부격적자’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홍콩 임시 내각에서 현재의 야당 의원 상당수를 축출하고 그 자리에 친중파 인사를 넣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는 홍콩의 자율성에 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어 친중파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22명의 야권 의원들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람 행정장관의 총선 연기 결정이 헌법적 위기를 초래하고 홍콩의 자율성을 더욱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가) 이를 기회로 가혹한 법과 정책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콩 입법회는 지역구 35석과 직능대표 35석 등 총 70석으로 구성된다. 직능대표석은 친중파가 대부분 장악해 지역구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선전해도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극히 불리한 구조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10. 10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5. 5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미분양 쌓이는 부산 강서구, 관리지역 지정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김해 트램, 예타 대상 신청 재추진…1·2호선 통합 우선
  9. 9남해군, 면 지역 마을가게 10곳 육성…창업 지원
  10. 10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