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민간주도 우주왕복 첫 성공…우주택시시대 첫발 뗐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귀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8-03 20:09:0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행사 2명 62일 동안 임무 수행
- 美 우주인 45년 만에 바다 안착
- 언론 “손봐야 할 문제 안 남겼다”

- 머스크 최종 목표 인류 화성이주
- 100명 탑승 대형 우주선 개발 중

하강하던 캡슐이 보조 낙하산 2개를 펼쳤다. 곧이어 4개의 메인 낙하산을 펼쳐 시속 25㎞ 미만까지 늦춘 캡슐은 1분여 뒤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바다 위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 캡슐에 타고 있던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왼쪽)과 더글러스 헐리. 로이터 연합뉴스
캡슐이 바다에 ‘첨벙’ 내려앉자 모니터로 지켜보던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 상황실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45년 만에 미국 우주인이 육지가 아닌 바다로 귀환한 ‘스플래시 다운’이자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왕복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2일(현지시간) 오후 2시 48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8분) 착수(着水)한 우주탐사 민간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엔 미국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우주로 날아간 뒤 6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여러 연구 임무를 수행한 뒤 두 달여 만에 귀환했다.

귀환 길엔 19시간이 걸렸다. 전날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했다. 대기권 진입 전 시속 2만8000㎞였다가 착수 시점엔 24㎞로 속도가 급격히 줄었다. 마찰열로 캡슐 외부 온도는 최고 1900도까지 올라갔다. 내부 우주인들은 지구 중력의 최고 4∼5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헐리와 벤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자 상황실에선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미국 우주비행사들의 바다 귀환은 1975년 7월 이후 4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과거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등의 우주선이 바다를 통해 돌아왔다.

‘크루 드래건’이 ‘우주택시’ 시대를 향한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상 첫 ‘민간우주선 우주 왕복’에 성공하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는 우주궤도에 사람을 보냈다가 안전하게 데려온 첫 민간기업이 됐다. 이는 상업적인 우주여행이 보편화하면, 효시로 기록된다.

크루 드래건의 성공으로 우주에 갈 일이 생기면 마치 택시를 타듯 민간 우주선을 빌려 타는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재 보기엔 (크루 드래건이) 거의 완벽하게 임무를 마쳤다. 더 손봐야 할 문제를 남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말 나사 우주비행사 2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행사 1명을 태운 ‘크루-1’을 우주로 보내 첫 실제 임무를 수행한다.

일론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화성이주’다. 그는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 명을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을 탐사할 목적으로 최대 탑승 인원이 100명인 ‘스타십’(Starship)이라는 대형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는 2024년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겠다는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사업가인 머스크가 ‘꿈’만을 위해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현재 스페이스X는 위성을 대신 발사해주는 ‘소규모위성 합승(rideshare)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최저 가격은 ‘200㎏에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 원)’이며, 200㎏을 넘으면 ㎏당 5000달러(약 597만 원)씩 더 받는다. 지난 2월 스페이스X는 ‘스페이스 어드벤처’라는 우주여행사와 손잡고 내년 또는 내후년 민간인 4명을 크루 드래건에 태우고 우주여행을 다녀오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5. 5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2. 2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