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중근은 범죄자” … 한국과 대립각 세웠던 일본 새 총리 스가는

  • 신동욱 기자 손혜림 인턴기자 woogy0213@kookje.co.kr
  •  |   입력 : 2020-09-16 14:02:5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스가 요시히데가 16일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총재 당선이 확정된 뒤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는 스가 총리. 연합뉴스
일본 신임 총리 스가 요시히데는 1975년 4월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중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첫 발을 들였다.

그는 11년간 오코노기의 비서로 활동하다 1987년 4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시의원으로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인의 삶을 시작했다.

스가는 2013년 11월 19일 안중근 표지석 설치를 위한 한국과 중국의 움직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일본)는 안중근에 관해서는, 범죄자라는 것을 한국 정부에 그동안 전해왔다”고 대답했다. 2014년 1월에는 중국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우리나라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발언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스가는 일명 ‘자수성가형 정치인’으로 정치권에서 자리매김해왔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도쿄의 박스 공장, 쓰키지 시장 등에서 막노동을 하다 학비가 가장 저렴한 사립대에 입학해 학비를 벌며 졸업했다는 배경을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총재 선거 경쟁자였던 일명 ‘세습 정치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과 자신을 차별화했다.

스가와 자민당의 관계는 그가 1996년 10월 중의원 총선거에 자민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자민당 소속으로 가나가와2구에서 처음 당선돼 지금까지 연속 8선을 기록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에서 국토교통성 정무관, 경제산업성 정무관, 총무성 부대신 등을 지내고 2006년 9월 제1차 아베 내각 발족과 함께 총무상에 임명됐다.

나카지마 다케시 도쿄공업대 교수는 저서 ‘자민당, 가치와 리스크의 매트릭스’에서 스가와 아베가 일본인 납북 문제를 매개로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스가는 당시 북한 화객선 만경봉호가 북한의 대일 공작 활동 거점이며 사령탑이나 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 저지를 위해 2002년 항만법 개정을 요구했다.

당시 관방 부장관이던 아베 전 총리는 이러한 스가의 주장에 주목해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스가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발족 후 8년 가까이 관방장관으로 재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대외적으로 ‘일본 정부 대변인’, ‘아베 정권의 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스가는 우익 단체 4곳에 소속되어 있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역사·사회 활동가 다와라 요시후미의 저서 ‘일본회의의 전모’에 따르면 스가는 대표적인 우익 단체인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신도정치연맹(신정련) 국회의원 간담회,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창생 ‘일본’ 등 4개 단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는 2011년 자신의 블로그와 2014년 2월 중의원 예산회의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다룬 한국의 사법 절차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일본군 역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는 한국과 대립하는 시각을 꾸준히 내세웠다.

스가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제99대 총리로 취임했다. 신동욱 기자 손혜림 인턴기자 woogy0213@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