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도 100만 명에 육박한다. 미국에서는 백신 보급 시점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질병당국이 서로 딴소리를 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24분(그리니치표준시 16일 밤 11시 24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3000만345명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2500만 명을 넘은 지 18일 만이다. 또 지난 6월 27일 1000만 명을 돌파한 시점에서 82일 만이다.
확진자 증가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집계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30만7930명이 나와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682만544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전날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9만1120명으로 가장 많아 최악의 핫스폿으로 지목됐다. 영국 가디언은 인도의 확진자는 전체 인구의 0.35%에 불과한 만큼 조만간 인도 누적 확진자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점을 두고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전망을 내놨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11월이나 12월에는 아주 제한적 분량의 백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대중에게 일반적으로 (백신이) 이용 가능할 때를 묻는다면 내년 2분기 후반이나 3분기”라고 덧붙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브리핑을 열고 “올 연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이 미국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며 그중에 많은 부분은 그보다도 빨리 보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필드 국장이 그 말을 할 때 실수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다. 그가 착각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