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대선에서 이긴다면, 탄탄한 실무협상을 전제로 바이든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일정한 유연성을 갖고 외교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매키언 고문은 바이든이 부통령이던 시절 부통령실 국가안보부보좌관을 지낸 최측근으로, 현재 캠프에서 외교정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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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이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매키언 고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경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이어갈 계획인지에 대해 “나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수년간 일했지만 누군가 전략적 인내라는 말을 쓰는 걸 들은 적이 없다. 내가 아는 한 정책지침이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은 오바마가 아니다”며 “세계는 4년 전과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인내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칭하는 비공식 용어다. 2012년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대가로 식량 지원을 하는 2·29 합의를 도출했지만, 북한이 계속 도발하자 미국은 경제제재로 압박하며 기다리는 전략을 썼다. 이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전략적 인내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매키언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차별성을 내세운 셈이다. 매키언 고문은 “그(바이든)는 비핵화 목표로 나아가는 실제적 전략의 일환이라면 그(김정은)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실무 영역의 노력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