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 홈페이지 캡쳐

미국 대선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일부 경합 지역에서 1% 내외의 초박빙 승부가 진행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동부시간으로 4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알래스카주에서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네바다주와 알래스카주를 뺀 나머지 5곳은 경합주로 분류된다.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은 개표가 92%까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5%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근소하게 앞섰다.

마찬가지로 러스트벨트에 속하며 이번 선거의 최대 접전지로 손꼽히는 미시간주(선거인단 16명)는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49.4%로 바이든 후보(48.9%)보다 불과 0.4%포인트 높다.

이 곳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힐러리 민주당 후보에게 접전 끝 승리를 거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시간 내 최대도시인 디트로이트 지역 내 흑인 비율이 높기도 해 여전히 혼전이 점쳐진다.

미시간주 개표가 절반 정도 이뤄졌을 때 득표율 차가 9.8% 포인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든 후보가 상당히 많이 따라잡은 모양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5명)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는 개표율이 각각 95%와 92%다. 두 주에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상탠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득표율 50.1%로 1.4%포인트, 조지아주에서는 득표율 50.5%로 2.2%포인트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선거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12일까지 접수하기로 해 개표 최종결과는 그 이후 나온다. 조지아주는 이날 개표를 마칠 전망이다.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51.8%로 46.8%의 트럼프 대통령을 5.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앞서 폭스뉴스는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다만 개표가 4분의 3가량 이뤄졌을 때보다는 득표율 차가 줄었다.

애리조나주는 이날 개표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