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거대한 인터넷 공룡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를 대폭 강화하려는 민감한 시기, 마화텅(포니 마) 텐센트 회장이 핵심 핀테크 계열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 중국 업계에서 무성한 관측을 낳고 있다.
15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마 회장은 최근 텐센트 핀테크 계열사인 차이푸통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이푸퉁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전자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웨이신즈푸)를 운영하는 회사다.
중국 메신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위챗의 위력에 힘입어 위챗페이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더불어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처럼 차이푸퉁 역시 사업성이 우수한 회사로 손꼽힌다.
마 회장의 차이푸퉁 대표직 사임 소식은 공교롭게도 최근 중국 당국이 자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을 전처럼 ‘방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도를 내비친 가운데 전해졌다. 다만 텐센트 측은 이번 대표 교체가 원래 계획된 회사의 자체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이미 지난달 인민은행의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