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 기업 중 하나인 JP모건 / 출처-연합뉴스

내년 1분기 미국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지자체별 제한 조치로 인한 경기위축을 예상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8% 증가했다가 내년 1분기에는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1분기를 포함해 2021년 내내 ‘플러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한 월가 금융기관 중 처음이다. JP모건은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변하지 않을 한 가지는 바이러스가 계속 경제 전망을 지배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이번 유행에 따른 확진자 수가 지난 3∼7월 유행 때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경기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이 회사는 내다봤다. 그들이 예상한 내년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8%, 3분기 성장률은 4.5%다.

JP모건은 고용시장도 향후 몇 달 동안 위축되다가 내년 중반에는 백신 상용화와 추가 부양에 힘입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1분기 막바지부터 1조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이 집행될 것이라 보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기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