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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하루 전 100명 사면설…‘셀프 면죄부’는 희박

CNN “백악관서 관련 회의 개최”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1-01-18 19:59:16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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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칼라 범죄자 등 포함될 듯
- 정치우군·이익단체 특혜 쟁탈전
- NYT “측근들 금품 받고 로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다시 무더기 사면을 발표한다고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둔 19일 100명에 가까운 이들에게 사면과 형량감면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사면 대상자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사면, 감형 대상자에 화이트칼라 범죄자, 유명한 래퍼 등이 들어갔으나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우군과 이익단체들의 민원 때문에 사면 특혜를 둘러싼 쟁탈전이 백악관 내부에서 치열했다며 발표 직전까지 대상자 명단에 추가, 탈락이 계속 되풀이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에 보답을 받으려고 자신들을 사면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하는 이른바 ‘셀프사면’은 현재로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무더기 사면, 감형 조치를 발표해오다가 최근까지 휴지기를 보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이 대선결과 불복에 총력을 쏟아 부으면서 생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현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사면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보좌진의 관측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은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20일 정오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권한을 휘두를 지는 자신만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헌법이 인물이 아니라 범죄를 사면의 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셀프사면 자체가 혐의를 시인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욕구에 반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는 측근들이 ‘사면권 영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사면권을 남발한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여러 차례 사면을 단행해왔다.

이때문에 사면을 받으려는 이들이 측근들에게 수만∼수십만 달러를 주고 로비를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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