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시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최근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위조 백신 접종 증명서 매매를 타이틀로 내건 그룹이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1차 백신 접종률이 40%에 육박하는 이스라엘에서 ‘백신 여권’을 위조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연합뉴스 제공
이곳에 가입된 회원 수는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자국에 수입,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2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은 30%에 가까운 275만 명이 완료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며, 상업시설과 공공시설 이용에 필요한 접종 증명서 운영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 증명서 위조자에 대해 4천 셰켈(약 170만 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란 바르-직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린 패스(앱 형태의 이스라엘 백신 접종 증명서)의 텍스트를 변환하기는 쉽지만 QR코드 위조는 어렵고 겁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실상은 아주 쉽다”고 전했다.
바르-직은 이스라엘 보건부가 그린 패스에 사용하는 QR코드는 암호화되어 있지 않고 증명서에 기재된 보유자의 개인정보와 연동되어 있어서 위조가 쉽다며 “이미 수만 명이 위조 증명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보건부 대변인은 “이미 만들어 놓은 증명서는 초기 대응을 위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안 기능이 있는 바코드를 개발하면 새로운 백신 여권을 내놓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