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 달 전기료 1800만 원…미국 텍사스 한파에 ‘요금 폭탄’

변동 요금제 적용 업체 고객들, 수요폭증·공급부족 탓 부담 ↑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2-21 19:28:2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바이든, 텍사스 중대재난 선포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했던 한파가 폭탄 전기요금이라는 후폭풍까지 불러왔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겨울 폭풍에 따른 전기요금 급등으로 텍사스주 일부 주민이 터무니없이 치솟은 고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타이 윌리엄스는 정전 사태를 다행히 비껴갔지만, 이번 달 1만7000달러(1881만 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았다.

한파 사태에 앞서 그가 평소 집과 게스트하우스, 사무실을 합쳐 매달 평균 지출한 전기요금은 660달러(73만 원)였다. 그는 “겨울 폭풍 기간에 전기를 절약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세상에 누가 이런 요금을 낼 수 있나. 말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댈러스 인근에서 방 3개짜리 집에 사는 로이스 피어스 부부도 최근 급등한 전기 요금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파 기간 난방에 따른 전기 요금이 1만 달러(1100만 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댈러스 주민 디안드레 업쇼도 7000달러(774만 원)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홀텀시티 주민 호세 델 리오는 팔려고 비워둔 방 2개짜리 집에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난방기를 켰다가 3000달러(331만 원)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 리오가 평소 낸 전기 요금은 한 달에 125∼150달러(13만∼16만 원) 수준이었다.

거액의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은 주민은 모두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그리디’라는 도매 전력업체 고객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요금제는 전기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텍사스주는 평소에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메가와트시(㎿h)당 평균 요금이 50달러(5달러)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전력 공급이 달리자 도매가격은 메가와트시당 9000달러(995만 원)까지 치솟았다.

폭탄 요금에 따른 민원이 빗발치자 텍사스주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한파로 고통을 겪은 주민이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타격을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겨울 폭풍과 한파로 대규모 정전 등의 큰 피해를 본 텍사스주에 중대 재난 선포를 승인했다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텍사스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정부의 예산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