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얀마 민주화 외침 한 달…군 ‘유혈진압’ 시민 ‘불복종’ 긴장 고조

수 명 사망자 낸 군부 강경 기조…시민 거리시위·SNS호소 맞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2-28 19:36:3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제사회 제재가 변수 될 전망

‘미얀마의 봄’이 총과 군홧발에 짓밟힌 지 3월 1일로 한 달이 된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8일(현지시간)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몬야에서 시위하는 시민. 오른쪽 사진은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이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AFP·로이터 연합뉴스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고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까지 발사하며 수 명의 사망자를 낸 데 이어 유혈진압을 경고하는 등 강경한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 미얀마 국민은 시민불복종 운동(CDM)과 거리 시위, 소셜미디어(SNS)로 맞서며 ‘봄의 혁명’(Spring Revolution)에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얀마 시민이 저항 동력을 유지하느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군정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향후 미얀마 상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군부는 2월 1일 새벽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인사들을 전격 구금했다. 문민정부 2기를 시작하는 의회 개원일이었다. 군 출신 민 쉐 부통령을 대통령 대행으로 내세워 군으로 권력을 이양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국영매체를 통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졌음에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렸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권력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짜 원인은 문민정부와 5년간의 ‘불편한 동거’ 기간 반세기 넘게 독점해 온 권력과 부가 줄어들었다는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첫 주말인 2월 6일부터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수도 네피도 등에서 거리 시위가 시작된 뒤 규탄의 불길은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 ‘22222(2021년2월22일을 의미) 총파업’에는 전역에서 수 백만 명이 참여했다.

이번에도 군부는 우려했던 대로 시간이 흐르면서 폭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네피도에서 시위에 참여한 20세 여성이 경찰 실탄에 머리를 맞아 사경을 헤매다 열흘 만에 숨졌다.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로 총기를 발사해 10대 소년을 포함,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곤 외곽에서는 심야 자경단원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매일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인터넷을 차단하는 군정 조치도 이제는 일상화했다. 군부는 인터넷이라는 ‘불빛’을 강제로 꺼놓고 암흑 속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EU)으로 이어진 제재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산할 지도 관건이다. 일본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단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세계은행도 미얀마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얀마 군부의 ‘뒷배’로 여겨지는 중국이 여전히 이런 움직임에 거리를 두고 있어 군부가 압박에 굴복할지는 미지수다.

인도네시아 주도 하에 아세안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3월 2일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