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사 머크 - 존슨앤존슨 협약
- 美 68% “백신 맞았거나 맞을 것”
- CDC, 조건부 소모임 허용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5월 말까지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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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제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날짜는 앞서 그가 7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힌 것보다 두 달 앞당겨진 것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우리는 7월 말까지 6억 도스의 백신을 확보할 텐데, 이는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접종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기존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 공급이 이번 주부터 확대되는 데다가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이틀 전 추가로 긴급 사용 승인되면서 미국이 3개의 백신을 활용할 수 있는게 되었기 때문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공급을 주당 1450만 도스에서 1520만 도스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공약인 취임 100일 이내 1억 도스 접종 목표 도달을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백신 배포와 접종, 물류상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실제 접종에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거대 제약사이자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경쟁사 존슨앤존슨(얀센 백신)이 개발한 백신 생산을 돕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끼리는 가정 내 소모임을 해도 좋다는 권고안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지침 초안 작성에 관여한 2명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번 권고안은 미국인이 업무와 학교, 놀이의 과거 리듬으로 되돌아가는 조치를 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미 연방정부가 신호를 보내는 처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CDC의 지침에는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한 미국인은 역시 백신 접종을 마친 다른 사람들과 가정 내 소규모 모임으로 사교 활동을 제한하라는 권고가 담길 예정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달 26일∼이달 1일 미국 성인 1088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백신 접종이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악시오스의 1월 조사 때는 49%가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고 답했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21%에 달했다.
이은정 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