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G7·나토 업은 미국 공세에…중국, 외교관 설득전 맞불

바이든, G7서 ‘일대일로’ 압박…나토 정상들과 공동전선 구축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1-06-15 20:10:3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中, 28개국 외교 사절 부르고
- 백신 외교 강화 등 ‘빈틈 공략’
- 하반기 개도국 방문외교 확대도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까지 주도하며 중국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펼치는 포위망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양국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은 홍콩·신장·대만 문제 제기와 함께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구상인 ‘더 나은 세계재건’에 대한 G7 합의까지 이끌어 내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등 동맹국들을 껴안으며 노련하게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30개국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중국의 야심과 강력한 자기주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을 나토에 안보 위협으로 평가했다.

나토 동맹국들이 중국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펴기를 촉구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인 셈이다. 앞서 주요 7개국(G7)도 지난 11∼13일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대만 민주주의 위협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과 견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에 질세라 중국 또한 미국 담당인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직접 나서 미국 인접국 외교사절을 불러모아 설득전에 나섰다. 셰펑 부부장은 지난 12일 단오절을 맞아 북미와 남미 대양주의 중국 주재 사절들을 초청했다.이 자리에는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 쿠바 칠레 사모아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28개국 대사와 고위급 외교관이 참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외교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방역 호전 이후 대만을 포함해 동맹국과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80여 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했으며 50여 개국에 백신을 수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무기력해졌던 일대일로의 재건을 위해 중국은 올해 상반기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G7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는 글로벌 기반시설 투자구상인 B3W를 들고나옴에 따라 중국으로선 올해 하반기 일대일로 유지에 더 많은 자원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B3W는 중저소득 개발도상국이 2035년까지 약 40조 달러(약 4경 4640조 원) 규모의 기반시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2013년 출범한 중국의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올 하반기에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고위 관리 방문과 대형 국제회의 초청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일대일로 참여국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이은정 기자 일부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