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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통 셔먼 방중…왕이와 북핵 논의 전망

홍콩 인권탄압·대만문제 등 갈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7-25 19:13:4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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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출범 이래 최고위급 방문

미중 갈등이 가열되는 와중에 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사진) 부장관이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다.

양측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몽골을 차례로 방문한 셔먼 부장관은 톈진에서 왕 부장과 중국 외교부의 대미 업무 담당 차관급인 셰펑 부부장 등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의 방중은 지난 1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미국 정부 관리 중 최고위급의 중국 방문이다.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부장 간에 2+2 고위급 회담을 가진 이후 4개월 만에 미중 고위급 대화가 이뤄진다.

사실상의 패권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듣는 미중은 각각 민주주의 동맹국 다지기와, 제3세계 우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상호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여왔다.

미국이 지난 16일 홍콩에서 활동하는 자국 기업을 향해 사업 위험성을 경고하는 경보를 발령하고 홍콩 인권탄압 연루를 이유로 중국 당국자 7명을 제재하자, 중국은 23일 반(反)외국제재법을 처음 적용해 윌버 로스 전 미 상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측 인사 7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미국과 중국은 대만 문제, 코로나19 기원 규명, 남중국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해킹 등을 놓고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상호 비방의 날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셔먼 방중을 계기로 갈등하는 양국 관계에 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은 드물다.

다만 갈등 현안과 관련해 거친 말의 공방 속에 내포된 상대의 속내를 확인하고, 허심탄회한 입장 교환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황 관리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국제적 안보 현안이자, 셔먼 부장관이 과거 직접 협상에 관여한 북한 및 이란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셔먼 부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1999년에서 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2000년)에 동행하는 등 북한 문제를 핵심적으로 담당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인 2015년 이란 핵합의 타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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