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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제로금리 만장일치 동결…“경제 진전 있다”

경기 부양 위한 자산매입 지속…매입축소 구체적 방법 제시 안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7-29 18:45:3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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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관심을 끄는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관해서는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춘 이후 1년 넘게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매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달 800억 달러의 미 국채, 40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다만, 연준은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으로 설정한 일정 기간 2% 이상의 물가와 완전 고용 목표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자산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경제가 이런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향후 회의에서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차기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된다면 머지않아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008년 이후 최대 폭인 5.4%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조기에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연준의 MBS 매입이 주택시장 버블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면서 MBS 매입만이라도 먼저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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