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英 등 45개 국 확산세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 승인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5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해당 백신의 승인 간소화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뉴욕 등 16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확인되는 등 급속히 퍼지고 있다.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과 관련해 제약사가 대규모 장기 임상시험 대신 수백 명을 대상으로 면역반응만 연구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이것이 마지막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NBC에 출연해 6개월마다 새로운 지배적 변이가 출연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것이 많은 관심과 우려를 받는 마지막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과학계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도 “오미크론 출현은 팬데믹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즈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이날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덴마크에서 이날까지 총 183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고, 영국도 이날만 83명이 추가되는 등 유럽 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다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델타 변이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