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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임박?…미국, 대규모 파병 검토

동유럽 병력 최대 10배 계획…美英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2-01-24 19:50:2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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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발트해 동유럽에 추가 병력 배치를 검토하고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 전쟁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과 발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전함 항공기와 함께 병력 1000~5000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대통령에 보고한 이번 방안에는 상황이 악화하면 병력 파견 규모를 10배로 늘린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군과 대치 중인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에 150명의 군사고문단을 배치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돕고 있다. 폴란드에는 미군 4000명과 다른 나토군 1000명이 주둔해 있고, 발트해 국가에도 나토군 4000명이 배치됐는데 이 규모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본토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다른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혀왔다. 추가 병력은 나토 동부 전선에 해당하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군수물자도 우크라이나에 속속 도착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이 지원하는 총 2억 달러 상당의 국방원조 중 두번째 선적분 무기가 키예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도 “미국의 첫 안보 지원 물품으로 탄약 등 90t의 무기가 21일 밤 키예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고, 러시아를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금지) 국가로 재지정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절반이 철수를 시작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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