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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력 균형 이뤄 교착상태”

젤렌스키 칸 연설 “독재자는 죽을 것”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5-18 20:16:0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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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신청서 제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 전력이 균형을 이뤘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을 내주고 하르키우를 탈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전황이 균형을 이룬 교착 상태”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루한스크를 제외하고는 돈바스 내 점령지가 별로 없는 데다, 전진 속도도 하루 1~2㎞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느리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때 투입한 병력의 3분의 1을 이미 잃는 등 전력이 부족한 탓이다. 지난 12일 시베르스키도네츠강 도하 작전 땐 대대급이 전멸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개막작 ‘파이널 컷’ 상영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여기서 큰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국경 근처로 내쫓으면서 사기가 올랐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은 14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전투가 대체로 끝나고, 돈바스와 크름(크림)반도 등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전면적으로 반격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고, 러시아군은 여러 결함에도 군사적 우위에 있어 “교착 상태”라는 게 서방의 시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 화상으로 깜짝 등장해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는 죽고 빼앗긴 권력은 돌아올 것”이라고 연설했다. 나치 독일의 히틀러를 풍자한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 ‘위대한 독재자’ 대사를 인용한 발언으로, 영화계도 독재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항해 싸워달라는 촉구다.

한편 북유럽 중립국 핀란드와 스웨덴은 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동시에 나토 본부에 공식 제출했다. 두 나라는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유지해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집단방위의 필요성을 절감해 중립국 지위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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