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총격 피습을 당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무사를 기원하는 세계 각국의 위로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박진 장관은 행사 현장에 함께 있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에게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말을 건넨 뒤 “아베 전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 권총에 맞아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매우 매우 슬픈 순간이다. 우린 일본으로부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린 그(아베 전 총리)와 그의 가족, 일본 국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우리 모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건에 대해 슬퍼하고 충격을 받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일본의 뛰어난 지도자이자 미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었다. 미 정부와 미국인들은 아베 전 총리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일본인들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우린 지금 그의 가족과 일본 국민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 재임기에 호추 총리를 지낸 말콤 턴불은 트위터에 “이 끔찍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아베 신조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지금 당장 우린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썼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에 “나만큼 모두가 놀라고 슬퍼할 것이다. 대만과 일본은 모두 민주주의 국가다. 아베 전 총리는 나의 좋은 친구일 뿐만 아니라, 대만의 든든한 친구다. 그는 수년간 대만을 지지해왔으며 대만과 일본 관계의 진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CNN·BBC·로이터 등 해외 각지 언론도 아베 전 총리의 소식을 전하며 사건 정보와 이번 사건이 일본과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을 실시간 속보로 전했다. 한 매체는 보도를 통해 “엄격한 총기 규제로 세계에서 총기 범죄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인 일본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18년 미국에선 총기 사건으로 3만9740명이 숨진 반면 일본에선 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