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크라이나 최악 가뭄까지…동아프리카 5000만 명 아사 위기

러, 흑해 수출 합의 하루 만에 오데사항 공격 국제사회 경악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2-07-25 19:57:5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우크라 “식량창고 피해 적어”
- 수입 의존 소말리아 ‘발동동’
- 美국제개발처, 각국 지원 호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기로 합의한 다음 날 남부 수출항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식량난을 겪는 전 세계는 경악했지만 다행히 우크라이나는 곡물창고는 무사하다며 수출 준비를 계속할 뜻을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곡물 수출에 영향을 받아 세계 식량난은 더욱 극심해질 수 있다. 특히 동아프리카에서 5000만 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곡물 창고 피해 없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항구에서 농산물 수출 개시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미사일이 오데사항의 곡물 저장지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서명했다. 전쟁으로 막혔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을 열어 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다음 날 러시아는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국제 사회에 충격을 줬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올레그 우스텐코는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공격은 협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우스텐코 고문은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9개월 동안 60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지만, 항만 운영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최대 24개월로 늘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아랍연맹 회원국 대표와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기로 한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과의 4자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세계 식량난의 최대 원인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에 함락된 헤르손 남부 지역을 9월까지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반면 러시아 라브로프 장관은 어떤 정권이 우크라이나를 통치할지는 우크라이나인이 정할 문제라는 기존 발언을 뒤집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정권을 교체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천명해 승리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식량난 동아프리카 5000만 명 위기

전쟁과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동아프리카 식량 위기가 고조된다.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케냐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수단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일대에서만 5000만 명가량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건조한 우기’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가뭄이 덮쳤고,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말리아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밀 90%가량을 수입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지만, 현재는 전쟁으로 사실상 식량 수출이 중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장은 케냐 투르카나 주에 있는 카초다 지역 구호센터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악의 ‘인도적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각국의 시민과 정상을 향해 호소한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