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시아 “2024년 이후 ISS(국제우주정거장) 탈퇴”…과학분야도 서방과 갈라서기

러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할 것”…美 반발 “전달받은 사항 없다”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2-07-27 20:35:3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방 제재 완화 압박용 분석도
- 실제 탈퇴 땐 운영 차질 불가피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를 완화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 “(러시아가) 2024년 이후 ISS에서 탈퇴한다는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며 “이때까지 러시아 자체 우주정거장 구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장 미국은 보리소프 사장의 발언에 반발했다. 2030년까지 ISS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성명에서 “2030년까지 우주정거장을 안전히 운영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ASA의 ISS 책임자 로빈 게이튼스는 “러시아 항공우주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 아직은 공식적인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는 ISS의 노후화를 앞세워 정거장 운용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 뒤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이런 러시아의 움직임에 여러 가지 배경이 제기된다. 우선 비용 문제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1인당 최대 86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지불하면서 러시아 소유스호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스페이스X의 우주정거장 유인 수송이 개시되면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수입이 크게 줄게 됐다.

이와 함께 서방의 제재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거론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 우주산업 분야에 대한 제재를 도입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제재를 철회해야만 ISS 운영 연장 관련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러시아가 실제로 협력을 중단하면 ISS 운영에 타격을 받는다. 2000년부터 미국과 함께 ISS를 운영한 러시아는 우주화물선인 ‘프로그레스’의 엔진을 주기적으로 분사해 ISS의 고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은 ISS의 전력공급과 생명유지장치 운영을 전담한다.

ISS는 오랫동안 탈냉전기 국제협력의 상징으로 간주돼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과 러시아가 극한 대립을 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공간인 ISS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상공 420㎞ 궤도에 머문 ISS에는 현재 러시아인 3명과 미국인 3명, 이탈리아인 1명 등 7명의 우주인이 머물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마스크 벗고 몰려올텐데…” 호텔조차 일손 못 구해 발동동
  2. 2부산 국힘 ‘가덕신공항 건설공단法’ 발의
  3. 3나경원 낙마로 활짝 웃은 안철수, 유승민표도 흡수하나(종합)
  4. 4난방비 지원 기초수급 6만 가구 누락…주고 욕먹은 부산시
  5. 5최인호 “박형준, 가덕신공항 내년 착공에 시장직 걸어라”
  6. 6부산 북구청사 후보지 ①기존 자리 ②장미공원 ③덕천체육공원
  7. 7김성태 “이재명 방북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 추가 송금”
  8. 8연봉 1/4 후배 위해 기부, 배성근 따뜻한 작별 인사
  9. 9‘마지막 변수’ 유승민도 빠졌다, 더 뜨거워진 金-安 표싸움
  10. 10첼시 “1600억 줄게 엔조 다오”
  1. 1부산 국힘 ‘가덕신공항 건설공단法’ 발의
  2. 2나경원 낙마로 활짝 웃은 안철수, 유승민표도 흡수하나(종합)
  3. 3최인호 “박형준, 가덕신공항 내년 착공에 시장직 걸어라”
  4. 4김성태 “이재명 방북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 추가 송금”
  5. 5‘마지막 변수’ 유승민도 빠졌다, 더 뜨거워진 金-安 표싸움
  6. 6지역갈등 땐 전국여론 악화 빌미…TK주도권 우려 반론도
  7. 7이재명 ‘비명계’와 소통 확대…당 결속 다지기 안간힘
  8. 8미국 “F-22 등 전략자산 전개 잦아질 것” 내달 한국과 북핵 확장억제 군사훈련
  9. 9가덕신공항 공법 3월에 결론낸다
  10. 10‘TK신공항’ 놀란 부산 여권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총력전”
  1. 1“거래소 파생시장 8시45분 개장 추진”
  2. 2[엑스포…도시·삶의 질UP] <7> 엑스포를 빛낸 예술품
  3. 32012년 상하이엑스포, 덴마크 인어공주상 등장…97년만의 나들이 화제
  4. 4“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첨단 기술 실증할 기업 모여라”
  5. 5주가지수- 2023년 1월 31일
  6. 6부산시, 610억에 부지 수용…해상케이블카 역사 속으로
  7. 7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 본격화…부산시 공심위 문턱 넘었다
  8. 83월 말부터 규제지 다주택자 LTV 최대 30% 허용..."효과는 글쎄..."
  9. 9국적선원 8년새 12% 줄어…산학관 해법 찾는다
  10. 10삼성전자 반도체 겨우 적자 면해 '어닝 쇼크', 주가도 약세
  1. 1“마스크 벗고 몰려올텐데…” 호텔조차 일손 못 구해 발동동
  2. 2난방비 지원 기초수급 6만 가구 누락…주고 욕먹은 부산시
  3. 3부산 북구청사 후보지 ①기존 자리 ②장미공원 ③덕천체육공원
  4. 4노숙인 명의로 ‘깡통전세’ 사기…피해 임차인만 152명
  5. 5분만·소아과 휴일·응급수술 수가 늘린다
  6. 6창원 ‘성장 제한구역’된 GB 해제 총력
  7. 7내달 북항 등서 연날리기·버스킹 ‘엑스포 붐업’
  8. 8구민 조례제안 문턱 낮췄다는데…1년간 발의건수 1개
  9. 9“창원 방산·원자력 산단 유치에 의회 차원 돕겠다”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2월 1일
  1. 1연봉 1/4 후배 위해 기부, 배성근 따뜻한 작별 인사
  2. 2첼시 “1600억 줄게 엔조 다오”
  3. 3‘달려라 거인’ 스프링캠프 키워드는 러닝
  4. 4이강철호 체인지업 장인들, 호주 타선 가라앉혀라
  5. 5‘새해 첫 출전 우승’ 매킬로이, 세계 1위 굳건히
  6. 6황성빈 140% 인상, 한동희 ‘옵션’ 계약
  7. 7김민석 “포지션 상관없이 1군 목표”…이태연 “누구도 못 칠 강속구 만들 것”
  8. 8쇼트트랙 안현수 국내 복귀 무산
  9. 9조코비치 호주오픈 10번째 우승…테니스 세계 1위 탈환
  10. 10“김민재 환상적” 적장 모리뉴도 엄지척
우리은행
한중수교 30주년…중국을 다시 보다
대만 결사항전 태세, 중국 무력통일 의지…시한폭탄 같은 대치
한중수교 30주년…중국을 다시 보다
新실크로드 참여국 채무의 늪에 빠져 ‘가시밭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