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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통화 예정…대만갈등 해법 찾나

외신 “바이든·시진핑 대화 전망”…펠로시 대만행 계획 집중 논의, 우크라·경제 문제도 다뤄질 듯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2-07-27 20:46:5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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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중간선거, 中은 당대회 앞둬
- 양국관계 악화 자제 조치 촉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약 넉 달 만에 다시 대화한다. 최근 전 방위로 확산하는 미중 갈등에 관해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28일 통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만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문제,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현재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 지을 10월 제20차 당 대회라는 일정을 앞뒀다. 이로 인해 이번 대화가 최소 3, 4개월 동안의 미중 관계를 설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요 의제는 커비 조정관의 말을 토대로 유추할 수 있다.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 모색,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폐지 문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 결성 등이 유력하다.

특히 대만 문제와 관련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다음 달 대만 방문 계획이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연일 경고장을 날려 충돌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핵실험 관련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양측이 중대 국내 정치 일정이 있는 가을까지만이라도 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조치를 자제하자는데 뜻을 같이할지를 꼽는다. 이와 함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이번 대화가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려워 양측이 어떤 결론을 낼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은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 또는 전화 통화를 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각각 열리는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연내 다자 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하는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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